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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양자역학

by jootopia99 2023. 4. 18.

양자역학의 이동파함수

 

양자역학이란?

양자역학(量子力學, quantum mechanics, quantum physics, quantum theory)은 분자, 원자, 전자, 소립자 등 미시적인 계의 현상을 다루는 즉, 작은 크기를 갖는 계의 현상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또는 아원자 입자 및 입자 집단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기초 이론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기이하고 터무니없는 사건이라 해도, 발생 확률이 0이 아닌 이상 반드시 일어난다'는 물리학적 아이디어에 기초하여 발전하였습니다. 양자역학에 있어 양자는 물리량에 기본 단위가 있으며, 그 기본 단위에 정수배만 존재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 물리학의 기초인 양자역학은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의 원리를 설명해 주고, "물질의 운동이 본질적으로 비결정론적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과학기술, 철학, 문학, 예술 등 다방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20세기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론으로 평가됩니다.

 

 

미시세계를 탐구하는 양자역학에서 물리량은 기본적으로 불연속적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거시세계를 탐구하는 고전역학에서 물리량은 연속적 이였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비유로 우리가 모래사장을 멀리서 바라본다고 하면 이는 우리가 물리현상을 거시세계에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관찰에서 모래사장의 표면은 연속적으로 보입니다. 이는 거시세계에서 우리가 관찰하는 물리현상에서 물리량이 연속적으로 관찰된다는 것에 비유됩니다. 만약 우리가 점점 모래사장에 가까이 다가가 모래사장을 관찰한다면 이는 거시세계에서 미시세계로 관찰의 단위를 줄인 것입니다. 모래사장 가까이서 모래사장을 관찰한다면 모래사장의 표면은 불연속적으로 관찰 될 것입니다. 이는 미시세계에서 물리현상에 물리량이 불연속적으로 관찰 된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 거시세계에서 특정 물리량을 관찰하면 그 물리량의 불연속성이 미시세계의 관찰 기준에 비해 너무 미세해 마치 그것이 연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관찰 단위가 거시세계보다 작은 미시세계에서 대상을 관찰하면 그 불연속성이 잘 보인다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은 모든 역학, 전자기학(일반 상대성 이론은 제외)을 포함하는 고전 이론을 일반화합니다. 양자역학은 고전역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양자역학의 효과는 거시적으로는 관측이 어렵지만, 고체의 성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양자역학 개념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드하스-판알펜 효과는 양자역학을 통해서만 설명이 가능합니다. 물론, 원자 또는 그보다 작은 영역에서는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양자역학의 어원

양자역학이라는 용어는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보른이 처음 제시했습니다. 독일어 'Quantenmechanik(퀀텐메카닉)'이 영어 'Quantum mechanics'로 번역되었고 일본에서 이를量子力學(료오시리키가쿠)’라 번역했는데, 이것이 한국에 그대로 들어와 양자역학'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양자역학이란 말을 이해하려면 양자역학을 각각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양자(量子)’로 번역된 영어의 quantum은 양을 의미하는 quantity에서 온 말로, 무엇인가 띄엄띄엄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역학(力學)’은 말 그대로는 힘의 학문이지만, 실제로는 이러저러한 힘을 받는 물체가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 밝히는 물리학의 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힘과 운동의 이론인 것입니다. 이렇듯 양자역학이란 띄엄띄엄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이 이러저러한 힘을 받으면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 밝히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의 등장 배경

19세기 중반까지의 실험은 뉴턴의 고전역학으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이루어진 전자, 양성자, 중성자 등의 아원자 입자와 관련된 실험들의 결과는 고전역학으로 설명을 시도할 경우 모순이 발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역학 체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양자역학은 플랑크의 양자 가설을 계기로 하여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디랙 등에 의해 만들어진 전적으로 20세기에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양자역학에서 플랑크 상수를 0으로 극한을 취하면 양자역학이 고전역학으로 수렴하는데, 이를 대응 원리라 합니다.

 

 

양자역학의 역사

1900년 실험으로 알고 있는 흑체 복사의 자외선 파탄을 해결하여 에너지 밀도의 주파수에 대한 함수를 도출하기 위해 플랑크가 에너지 양자(양자화)의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양자역학의 기본 상수 중 하나인 플랑크상수(Planck constant)h라는 표시로 등장한 것입니다.

1905년 아인슈타인은 빛의 에너지가 양자(광자)로 구성되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로써 광전 효과를 설명하였습니다.

1907년 아인슈타인은 양자 가설을 사용하여 고체 비열의 온도 의존성을 설명하였습니다(아인슈타인 모형).

1912년 앙리 푸앵카레가 "양자론의 측면에서(Sur la théorie des quanta)"라는 논문에서 양자화의 엄밀한 정의를 논의 하였습니다.

1913년에는 보어가 고전 역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수소의 불연속적인 스펙트럼을 양자화를 이용해 설명하는 이론을 설파하였습니다.

1924년에 드브로이는 물질파의 개념을 주장했습니다.

1926년경엔 양자역학의 수학적 기초가 슈뢰딩거와 하이젠베르크에 의해 파동역학과 행렬역학이라는 두 가지 형식이 제안되었고, 슈뢰딩거는 이 두 형식이 동일한 물리학의 다른 표현임을 증명하였습니다.

1927년 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 원리를 도입하였고, 거의 같은 시기에 보른에 의해 파동함수가 명확하게 해석되었습니다. 이즈음, 디랙은 양자역학과 특수상대성이론을 통합하여 디랙 방정식을 만들었고, 또 브라-켓 표기법을 도입하였습니다.

1932년 폰노이만은 양자역학의 수학적 공식화를 하였습니다.

1940년대엔 파인먼, 다이슨, 슈윙거, 도모나가에 의해 양자전기역학이 성립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폴링의 양자화학을 필두로 양자역학이 여러 실용적인 문제와 미시계의 시뮬레이션에 활용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코펜하겐 해석의 완성자인 폴링, 원자 폭탄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 등의 학자들의 노력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최근 밀도범함수이론이 발전하여, 슈뢰딩거의 방정식과는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근사적으로 풀이할 수 있게 되면서, 양자역학의 미시계 모사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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